[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를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협상이 장기화해도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2020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지만 그들은 지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다. 합의는 올바른 것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에게 데드라인(기한)은 없다”면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과의 완전한 무역합의인지 수주 안에 타결 가능성이 제기됐던 1단계 무역합의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기대했던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하며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9.91포인트(1.33%) 하락한 2만7413.13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0.45포인트(1.06%) 하락한 8477.5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1.05포인트(1.00%) 떨어진 3082.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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