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만원 선 밑으로 마감한 전날에 이어 4일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와이어] 삼성전자가 5만원 선 밑으로 마감한 전날에 이어 4일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4만9650원에 거래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 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이 열흘간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을 1조5000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운 영향도 크게 작용을 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과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1월 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에 MSCI 지수 리밸런싱 영향이 외국인 매도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1단계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홍콩 관련 불안감 확산 등 외풍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하기는 힘들지만 국내 경제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가시화해 순매도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외풍도 추가 매도 압력을 높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과 주가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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