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연기론 장중 2070선 무너져 환율 3.3원 오른 1190.5원에 개장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될수 있다고 시사, 미국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4일 코스피는 장초반 20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23포인트 내린 2070.84로 출발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4포인트(0.83%) 내린 2066.83을 가리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7포인트 하락한 627.4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오른 1190.5원 개장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될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23포인트(1.01%) 하락한 2만750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66%) 내린 3093.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34포인트(0.55%) 떨어진 8520.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무역협상 연내 타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기자회견에서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 합의를 위해 (내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시간적인 압박도 받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는 등 관세를 연기할 만한 실질적인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관세는 예정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역시 부정적인 반응이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이 무역합의에서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오랫동안 대비를 해 온 만큼 이런 위협이 중국의 스탠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발언을 전했다.

  

여타 국가와의 무역 갈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해 철강 및 알루미늄 고율 관세 재부과 방침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미 정부는 프랑스에 대해서도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무역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확대 여파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상승한 5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강세를 나타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00%(15.20달러) 상승한 14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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