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플랫폼 구상도/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차량기지, 폐차 예정인 여객 열차, 지하철역 등 지하철 기반시설을 활용해 물건을 실어나르거나 보관하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그동안은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는 물류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물류산업 혁신방안'에 따라 이달 중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시행령 개정이 확정되면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를 이용한 소규모 택배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물류시스템 구축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화물 전용칸이 있는 전동차를 활용해 현장 실험을 진행해왔다.

지난달부터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 캐리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유인보관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캐리어를 공항과 숙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도 이달 중순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달 29일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의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공사의 '도시철도를 활용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논문이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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