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왼쪽)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희정 피데스 R&D 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기존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피데스는 ‘2019년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를 비롯해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해 발표했다.

이번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 △수퍼&하이퍼 현상△위두(We Do)△올인룸(All in Room)△낮낮 공간△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펫·봇·인 스테이 등이 선정됐다.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수퍼&하이퍼 현상’ 전망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지면서 기존 공간의 패러다임이 사라지고  온라인 주문으로 쇼핑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며 주거공간의 다양한 기능들이 집 밖으로 나갈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빅데이터, 5G, AI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공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퍼스널 모빌리티로 골목 안이 역세권이 되고 초연결을 통해 소규모 단지나 단독주택도 대단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 구독경제가 공간에 적용되면서 더욱 더 발달해 ‘위두(We Do)’ 공간 인기 

취미·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그에 맞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더 나은 가치를 누리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위 워크(We Work)△위 리브(We Live)△위 쿡(We Cook) △위 리드(We Read)△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이 인기를 끌게 된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의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된다. 

◇올인빌(All in Vill)을 넘어 ‘올인룸(All in Room)’의 시대

'나만의 궁긍적인 만능 공간, 방에서 모든것을 해결한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일·쇼핑 을 하며 방이 스튜디오가 되고, 쇼룸, 공방, 휘트니스 센터가 된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식 기술로 대부분의 일상을 방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로인해 방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SNS로 공유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도시 공간이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낮낮 공간’ 증가
 

야간·새벽배송으로 낮-밤이 아니라 낮-낮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공간과 물류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잉여공간은 물류 플랫폼이 되고, 자율주행 라이더 · 드론 배송을 위한 공간이 늘어난다.

김 소장은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의 빈 공간을 택배창고 등으로 활용해 물류플랫폼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팝업 스토어 개념, 주거공간에 적용·변화된 주방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손질된 제철 식재료 밀키트(Meal Kit)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주방이 변화하고 가전제품이 달라진다.

주방이 스튜디오가 되고 외부인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 먹는 '피스틀리(Feastly)' 공간이 된다.

단순히 요리하고 밥 먹는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하면서 주방 공간 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소장은 "주방이 두개로 나뉠 전망이다"며 "한 곳은 실용적인 요리공간으로 자리잡고 다른 한 곳은 전시용도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코부머가 공간의 주역이 되는 ‘EB 주연시대’

베이비부머·에코부머가 영향을 주고 받는 BB·EB 세대현상 시기를 지나 EB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플레이스·핫플레이스가 되고 이 세대의 시각에서 공간이 재편된다.

◇사람· 펫 ·로봇이 공간을 나누어 점유하는  ‘펫봇인 스테이’ 현상

반려동물. 로봇이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되고 이들을 위한 공간 서비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외국인 체류 인구도 급증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공간 수요도 급증하고, K-culture(팝, 미용, 의료 등) 팬덤에 따라 공간 니즈도 다양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0~2021년 주거 공간 7대 트렌드 /사진=피데스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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