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협상 불안감 환율 급등 1194원대…두달만에 최고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글로벌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4일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94.3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1,196.2원으로 마감했던 지난 10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며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공세도 환율 급등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한몫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37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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