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미중 무역전쟁 악화 우려 2070선 무너져...환율 급등 두달만에 최고치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여파로 4일 코스피가 20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0.73%) 내린 2068.89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협상을 둘러싼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며 "합의가 올바른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9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누적 순매도 금액은 5조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50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3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네이버(1.45%), 현대차(0.41%), 현대모비스(0.60%) 등만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3000만주,거래대금은 4조360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4.31포인트(0.68%) 내린 625.2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6억원, 기관이 16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8.33%), 휴젤(0.32%) 등이 올랐고 나머진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9000여만주였고 거래대금은 3조6344억원이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환율은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공세도 환율 급등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한몫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94.3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1196.2원으로 마감했던 지난 10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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