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국전력의 고객센터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5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고객센터 용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설 자회사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위한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자 924명 가운데 89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절차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목표에 따른 것으로,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와 전환 거부자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두 정규직 전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달 지역본부별로 정규직 전환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서울과 대전에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달 초 전환 채용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자회사의 명칭은 '한전CSC(Contact Service Communication)'로, 이달 중에 법인 등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1일 자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채용 절차를 모두 통과한 직원들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전은 이들 직원에 대해 사업비 범위 내에서 급여 수준을 평균 11% 인상하는 등 처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전은 기간제 근로자 약 200명을 직접 고용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검침 요원과 청소시설 근로자 등 파견 용역직 약 6500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고객센터 자회사 설립 및 출자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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