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낙선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통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전북 정읍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고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의 핵심이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에서 국민성금을 모으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았고, 17대 총선에서는 구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직접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지만 당은 결국 크게 패했고, 본인도 낙선했다.

 

이후 2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한 뒤 18대 총선에서 다시 광진을에 당선되며 여의도에 복귀했고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돼 당내 비노(非盧·비노무현)·반문(反文·반문재인) 진영의 공격에 맞서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다소 강성 이미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엄마와 주부, 애견인으로서의 일상을 적극 알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고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원포인트 개각으로 여성 장관 비율은 문 대통령의 30% 공약을 넘어선 33.3%(18명 중 6명)가 됐다.

 

현역의원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진영 행정안전·박영선 중소벤처기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다.

 

변호사인 남편 서성환(64) 씨와 1남2녀.

 

      ▲ 대구(61) ▲ 경북여고 ▲ 한양대 법대 ▲ 사시 24회 ▲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 15·16·18·19·20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 ▲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 문재인 전 대통령후보 국민통합위원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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