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후임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추 의원이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추미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우선 관련주인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룡전기와 제룡산업은 추 의원의 지역구인 소재한다는 이유로 '추미애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등고 거론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53분 현재분 제룡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5.0% 오른 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330원까지 급등했다.

 

한편 전날 검찰이 대통령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는등 여권과 검찰의 '전면전'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추미애 '원포인트 개각' 카드를 꺼내든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견제는 물론 검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일명 '추다르크'라는 별칭을 가진 추 의원을 임명, 검찰을 향해  정면 돌파등 검찰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특히 최근 검찰의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두고 범여권에서 윤 총장을 겨냥한 성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개각 카드가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에 대한 견제카드로 작동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 수사권 조정 등 핵심 개혁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칫 검찰개혁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 원포인트 개각을 서둘러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추 의원이 청와대 및 여당과 호흡을 맞추며 검찰개혁을 뚝심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낙선했던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표로 있으면서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 당선 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통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전북 정읍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고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의 핵심이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에서 국민성금을 모으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았고, 17대 총선에서는 구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직접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지만 당은 결국 크게 패했고, 본인도 낙선했다.

 

이후 2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한 뒤 18대 총선에서 다시 광진을에 당선되며 여의도에 복귀했고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돼 당내 비노(非盧·비노무현)·반문(反文·반문재인) 진영의 공격에 맞서 당시 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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