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본사/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사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코오롱그룹 임원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코오롱 티슈진 권모 전무(CFO)와 코오롱 생명과학 양모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봤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티슈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를 받게 하고, 자산이나 매출액을 상장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김모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과 조모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으로부터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지난달 28일 조모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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