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이날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된다"며 내정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에 이용구 법무실장을 선임했다.

   

1994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용구 단장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머지 청문회 준비단 구성원은 인선 중이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추미애 '원포인트 개각' 카드를 꺼내든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견제는 물론 검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일명 '추다르크'라는 별칭을 가진 추 의원을 임명, 검찰을 향해  정면 돌파등 검찰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특히 최근 검찰의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두고 범여권에서 윤 총장을 겨냥한 성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개각 카드가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에 대한 견제카드로 작동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 수사권 조정 등 핵심 개혁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칫 검찰개혁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 원포인트 개각을 서둘러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추 의원이 청와대 및 여당과 호흡을 맞추며 검찰개혁을 뚝심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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