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대로 내려앉았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관세협회에 따르면 10월 일본 전체 수출액 6조5771억엔 중 대(對)한국 수출액은 3818억엔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8% 비중으로, 지난 2001년 4월(5.8%) 이후 무려 18년 6개월만에 6% 아래로 떨어졌다.
순위 역시 14년 3개월간 유지해온 3위에서 4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1~3위는 미국, 중국, 대만이다.
이 기간 일본의 전체 수입 6조5614억엔에서 대한국 수입액 2728억엔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순위는 5위다.
이 점만 놓고 보면 일본의 대한국 수입보다 대한국 수출이 더 많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상태다.
이와 맞물려 한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활성화되면서 맥주, 자동차 등 일본의 수출 주력 품목들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10월 기준 일본의 맥주를 포함하는 식료품의 대한국 수출액이 58.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은 70.7% 급감했다. 유기화합물을 포함하는 화학제품 수출액은 28.3% 하락했다.
10월 일본의 총무역액에서 한국과의 무역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한단계 내려간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위에 머물렀다.
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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