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한국은 5% 감소하며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 = 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전년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한국은 5% 감소하며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산업 부진과 더불어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한 한계점이 드러났다는 평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월드 로보틱스’ 보고서에서 2018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2017년 대비 6% 증가한 42만2000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도 국내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는 2017년 대비 5% 감소한 3만8000대에 그치면서 4위에 랭크됐다. 

 

이에 산업기술진흥원(KIAT)은 6일 ‘서비스 로봇 산업 현황 분석 및 정책 제언’ 보고서를 통해 부진한 성과는 산업용 로봇의 핵심 소비처인 전자산업이 비교적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미국·독일·일본은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은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낮은 연구개발(R&D) 역량, 인력 조달의 어려움, 규제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FR에 따르면 주요국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는 2017년 대비 △일본은 21% △미국은 22% △독일은 26% 증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