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월 9일 '온실 야간 특별관람'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 서울식물원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올여름 인기리에 진행됐던 서울식물원 '온실 야간 특별관람' 행사가 12월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온실 야간 특별관람'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관람 기간은 이달 19~22일로 4일간 하루 800명씩 입장하며,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선 연말을 맞아 형형색색 성탄 장식물로 단장한 식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동안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는 오후 6시30과 8시 매일 두 차례 재즈·클래식 공연이 열리며 하프·첼로·클라리넷 등 클래식 악기부터 일렉트릭기타까지 다양한 장르의 캐롤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비는 연령에 관계없이 '1인 5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예약한 날짜에만 입장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고 온실 입구에서 예약 확인 후 입장권을 배부하며, 이때 예약자의 신분증을 필히 지참해야 한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은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매주 목요일 겨울철 음료 진저라떼․뱅쇼(Vin Chaud)를 만들어 보는 '식물문화강좌'가 열리며, 일요일에는 어린이 가족이 참여해 신년 소망을 담아보는 '버드나무 드림캐처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어린이정원학교에서는 겨울철 정원을 찾아오는 새와 곤충을 위해 먹이통을 만들어 보는 '버드피더(Bird Feeder) 만들기', 나무의 겨울눈과 수피를 관찰하며 식물이 겨울을 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식물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추위와 미세먼지로 바깥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프로젝트홀2(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어린이 체험전시 '예술놀이터'를 선보인다. 서울식물원과 고양어린이박물관 협력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눈으로만 감상하는 예술작품이 아니라 조각․설치․미디어아트 속에 직접 들어가 만지고 조작해 보는 놀이형 전시로, 내년 4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식물원은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 이후 올해 5월 1일 정식 개원했으며, 11월 말까지 누적 450만 명이 다녀갔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지난 여름 첫 '온실 야간 특별관람' 행사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연말을 맞아 겨울밤에도 온실을 즐길 수 있는 앙코르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며 "계절마다 식물원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참신한 이벤트를 지속 고민하고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