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백화점

 

[서울와이어]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내년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해 혜택을 받으려는 똑똑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가 모두 설 영업에 나섰다. 저마다 차별화 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마트는 내달 13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 전국 141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310여 종의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3%에서 지난해 23.8%로 증가했다. 계획적인 소비로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받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얼리버드' 상품권 증정 기간을 늘리는 한편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제품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 한우 실속세트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고, 프리미엄 세트는 준비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선물세트를 10~30% 할인하고,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 등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행사 품목도 지난해보다 80여 종 늘어난 440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마련했다. 상품은 1만원 미만 저가부터 40만원 고급 라인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김영란법을 넘지 않으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은 32.3%로 지난 추석(27.4%)보다 4.9%p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 역시 가성비 높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한 대형마트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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