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2일 동지를 앞두고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겨울과 만나는 북촌” 행사를 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서울시는 오는 22일 동지를 앞두고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겨울과 만나는 북촌' 행사를 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민간에서는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불렀으며,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동지첨지 풍습도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북촌한옥청에서 ‘뉴트로 둥지’라는 주제로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이 10~22일 열린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의 뜻에 맞게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동지의 의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북촌에서 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북촌공예 합동전시’는 ‘북촌한옥청 전시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트마켓에서는 장인들이 손수 제작한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21일에는 북촌문화센터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도 진행된다. ▲동지를 밝히는 “크리스마스 풀짚 리스 만들기”(오전 10시~오후 4시, 3000원)▲복을 담은 문자도 파우치 만들기(오전 10시~오후 4시, 3000원)▲새해 2020 병풍 달력 만들기(오전 10시~오후 4시, 3000원)▲소원 적어 걸기(오전 10시 ~ 오후 4시, 무료)등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어 ▲계동마님의 인심, ‘팥죽 드시고 가세요’(오후 2시부터 소진 시까지, 무료)▲악귀를 쫓아내는 ‘팥양갱 만들기’(오전 10시30분, 오후1시, 오후2시30분, 오후 4시, 무료, 사전예약 필수)▲북촌문화센터,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오후 1시, 무료, 성인대상 15명, 사전예약 필수)▲한옥지원센터, ‘오늘은 동짓날, 한옥아 놀자!’(오전 11시, 무료, 초등대상 15명, 사전예약 필수) 등도 준비돼있다.

 

북촌주민은 전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예로부터 동지 등 고유 명절에 즐기는 세시풍속은 주민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 축제 역할을 했다”며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북촌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북촌은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역”이라며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 및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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