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둘레 75바퀴·서울-부산 왕복 3500여회 거리…33년 9개월만

감병근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기장(왼쪽)과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사진=코레일 제공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는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감병근 KTX 기장(58)이 3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부산역에서 ‘3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사장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전달했다.

감 기장은 같은날 오후 3시 45분경 부산차량기지에서 부산역로 가는 KTX H148열차 운전 중 범일역을 지나며 300만km 무사고 운행기록을 세웠다.

그가 이번 기록한 무사고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를 75바퀴, 서울역에서 부산역 구간 (423.8km)을 3539회 왕복 운행한 거리다.

특히 매월 1만km씩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25년간 근무해야 이룰 수 있는 성과다.

역대 300만km 무사고 달성자로는 2013년 박병덕 KTX기장, 2017년 문석길 KTX기장,  2018년도 박영수 KTX기장 등 이 있다.

한편, 감병근 기장은 1980년 19살의 나이로 입사했으며 1986년에 기관사로 임용됐다.

 

이어 2003년 11월 고속열차 기장이 되고 16년간 KTX를 운전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300만km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운전하는 것은 성실함과 투철한 안전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며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업무인 만큼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열차 운행에 힘 써달라”고 말했다.

 

kimsjun@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