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Overair·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500만달러(약 298억원) 투자를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버터플라이'(Butterfly) 개발을 본격화하고, 한화시스템은 개발 과정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오버에어는 수직 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Karem Aircraft)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글로벌 승차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추진 중인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 프로젝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환경 이슈 등을 극복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25년 상업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Optimum Speed Tilt Rotor) 기술을 적용했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됐다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파일럿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비행 속도 240㎞/h 이상에 운항 거리 100㎞ 이상까지 가능하다. 오버에어 최고 개발자는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설립자 에이브 카렘이 맡는다.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국연방항공청(FAA)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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