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후보 공모에 지원한 4명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기승 부회장은 유일한 자산운용사 출신이다. 금융당국을 거쳐 증권사와 운용사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1990년대말 금융감독원으로 이동해 경영분석실장,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임감사위원, KTB투자증권 감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나재철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여년 만에 대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영업지점을 거쳐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81년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금투협회에서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낸 경험도 있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정회원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회원총회의 투표를 거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5대)으로 선임된다.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다.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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