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킨푸드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조윤호 스킨푸드 전 대표가 쇼핑몰 수익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28일 검찰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청구한 조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조 전 대표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스킨푸드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단체는 조 전 대표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 수익금 50억여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올해 1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전 대표는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남부구치소에 수감중이다.

 

한편 조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설립한 스킨푸드는 대표적인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다.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K뷰티'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투자 실패와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결국 2018년 10월 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회생 신청 이후에도 회사 관리인 변경 및 가맹점과의 법적 분쟁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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