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중구 송월감리교회에서 열린 주택재개발조합 정기총회를 통해 인천 송월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대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사업지는 인천 중구 송월동 1가 12-16번지 일원의 노후 주택단지다. 지난 2009년 주택재개발조합이 설립된 이후 수차례 시공사선정에 실패하며 10여 년간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총 2만2534㎡(6816평) 부지에 ‘e편한세상’ 브랜드의 지하 4층 지상 29층 아파트 6개동 총 671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
사업지인 송월 주택재개발단지는 △지하철 1호선 인천역 500m 이내에 위치 △자유유치원·송월초·제물포고·안일여고·인성여중고와 인접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여가문화자원이근접해 있다는 특징을 가져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재개발은 부동산신탁사의 사업대행자방식 정비사업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해당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조합으로부터 인허가와 자금조달, 공사발주 등의 업무를 위임받아 사업을 대행하며 재개발을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조합이 주도하는 기존 재개발사업 대비 신탁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빠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송월구역 사업대행자 선정 직후 기존 사업계획의 사업성과 금융구조 개선 검토에 착수했으며 빠른 사업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조영호 부사장은 “코람코의 정비사업 역량을 믿고 대행자로 선택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업계 최초의 정비사업 추진 신탁사로서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 하겠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자산운용회사로 지난 2016년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안양 호계 유니드)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앞서 충남 아산시 모종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경쟁력 있는 사업관리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이끌어내며 사업비를 절감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