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유방재건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있다. 유방절제술을 받게되면 외형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고, 유방암에 걸렸던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아도 외형적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냐보다 그 시간을 얼마나 보람되게 사는지에 더 관심이 커지면서 유방절제후 재건수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이상달 엠디클리닉 원장을 통해 유방재건수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본다.
유방재건수술이 증가하는 이유는?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과거에는 인식 부족과 경제적 문제, 추가적인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재건수술을 꺼리는 이유가 됐지만 최근,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생존율의 증가, 젊은 나이의 환자 증가, 수술 기법의 발전 등에 힘입어 가슴재건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유방암 수술 후 정상적인 삶이 가능한 상태에서 눈에 보이는 비대칭은 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재건수술로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가하는 것은 상실감 극복뿐 아니라 가슴수술 후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방재건수술이란 무엇인지?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암으로 종양과 함께 가슴을 절제한 환자들에게 가슴을 재건해 원래의 형태, 또는 원래보다 아름다운 형태로 재건해주는 성형수술의 일종이다.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자가조직 또는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시술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본인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유방을 만들어 준다. 이 경우 재건된 유방이 자가조직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유방 외에 또 다른 부위의 절개 수술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담과, 회복기간도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수술은 회복이 빠르며, 유방 자체의 확대수술만으로 해결되는 장점이 있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후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히시브젤 보형물(2007년, 식약처 허가)을 비롯해 최근에는 촉감과 모양을 개선한 새로운 보형물도 재건술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유방재건수술에 대해 더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이상달 엠디클리닉 원장은 "유방암 발병의 주연령대인 30~50대는 원래의 유방이 어느 정도 처져 있기 때문에 단순재건만 한 상태의 가슴모양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반대편 가슴과 비슷하고 자연스럽게 해주기 위해 모양과 촉감을 개선하고 경우에 따라선 절제하지 않은 반대편의 처진 가슴도 올려주는 거상술을 통해 전체적인 몸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달 원장은 "유방암 절제술 이후 재건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므로, 어떠한 수술방법이 좋다기 보다는 유방재건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환자, 보호자와 함께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서로 공감하고 동의하는 수술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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