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에이프로젠/사진=에이프로젠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유니콘 기업 브리핑에서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9일 자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등재되며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말한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에 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생명공학 분야로까지 업종이 확대됐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까지 총 10곳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에이프로젠제약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생산 3위 정도로 상당히 큰 기업"이라며 "현재까진 매출 대부분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으나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까지 시장을 넓히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유니콘 기업 1개 늘어나는 데 평균 1년 이상 걸렸는데 최근에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 생태계가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국내 유니콘 기업 20개 등재를 목표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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