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0일 WSJ과 CNBC,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이 관세 연기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약속과 공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입 확대는 이미 발동된 대중 추가관세 철폐 여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부과 연기 전망에도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만7900.65에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돌아서며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69포인트(0.03%) 하락한 2만7899.92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상승세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0포인트(0.18%) 오른 8637.02에 S&P500 지수도 3138.99로 0.10%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과 영국 총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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