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사진=이현영 기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르면 올해 말 금융감독원 고객 만족도 조사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감원 고객 만족도 조사 기본설계 용역의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의 계약은 앞서 금융위가 10∼11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서 진행한 입찰이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금융위는 올해 10월 금감원 주요 업무 설문조사 용역 입찰을 진행했다.

    
이는 올해 8월 나온 금융감독 혁신방안의 하나로, 당시 금융위는 금융회사·소비자 만족도 평가를 위해 매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등을 하기로 했다.

   
 10월 입찰 당시의 과업지시서에는 금감원 설문조사 주요 항목으로 '금융기관이 느끼는 검사·제재 절차 등의 투명성·공정성 평가'가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감독 대상인 금융회사가 감독 당국을 평가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됐고, 이에 금융위는 11월 들어 설문조사 대신 만족도 조사 기본 설계 용역 입찰에 나섰다.

    
금융위는 새로 마련된 조사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금감원 고객만족도 조사가 객관성·신뢰성·공정성을 갖추고 수행되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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