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10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과 정·재계 인사등 3천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이문열 소설가, 홍사덕 전 국회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다녀갔다.

   

이어 삼성그룹에서는 와병 중인 이 회장과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 내실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들도 자리했다.

 

정관계에서 홍남기 부총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이 조화를 보냈다. LA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류현진씨도 조화로 고인을 애도했다.
  

  

'대우맨'으로 일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젊었을 때 일할 기회를 준 사람"이라며 "사업을 하는데 나의 평생 보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서 회장은 이어 "모든 건 명암이 있다"면서 "IMF 외환위기 당시 그 과정에서 그걸 이겨내지 못한 건 책임을 져야 되지만 언젠간 역사가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오후 빈소를 찾아 그에 대해 "압축성장 시기 대표적인 경영인"이라며 "젊은 시절 잠도 제대로 안 자면서 박력 있게 일하셨는데 이제 편히 쉬시길 빈다"고 말했다.

 

이경훈 전 ㈜대우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여러 '대우맨'들이 종일 빈소를 지켰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맡아 진행될 예정이며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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