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은행장(가운데)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 RPA 컨트롤룸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NH농협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NH농협은행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11일 농협은행은 총 9개 업무에 로봇 120대 규모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은행은 △기업여신 금리승인 △수입신용장 인수금리 승인 △관심기업 모니터링과 관련된 여·수신, 외환, 카드,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체에 RPA를 적용하게 됐다. 

 

전년도에 이어 △로봇PC 가상화 시스템 도입 △RPA 컨트롤룸 확대구축을 통해 로봇PC 운영의 대규모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휴·폐업 정보조회 등의 업무에 은행권 최대 규모로 RPA를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은행 측은 RPA 도입으로 연간 약 20만 시간의 업무량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은 “고객에게 디지털 금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은행원 스스로가 먼저 디지털화되어야 한다. 앞으로 농협은행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업무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RPA와 AI(인공지능)을 융합한 로봇 프로세스도 개발 중이다. 금융상품 상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개발 중인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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