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금융위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중·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DLF 사태로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 확대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또 은행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과제들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은 최근 기술·동산금융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혁신·창업기업의 성장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여신심사 모델을 고도화하고, 창업·벤처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공급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은행업의 수익기반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신시장개척, 소비자 보호, 신상품개발 등 생산적인 경쟁에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DLF 상품을 판매해 원금 손실 사태를 빚었던 은행들은 DLF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인 피해 보상 노력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자산관리체계 혁신을 약속한 상태다.
 

자산관리체계 혁신의 주요 내용은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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