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타임에 따르면 툰베리는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온 이래 가장 어린 수상자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 세계에 퍼뜨렸다.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툰베리는 매주 금요일 학교를 결석하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특히 툰베리는 지난 9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던 중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들이 빈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고 각국 정상들을 질책해 이목을 끌었다.

 

평소 기후변화를 부정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진실을 밝히려 고투하는 언론인들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