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IBK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개최했다 / 사진 =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규제혁신을 강조함과 동시에 공무원과 유관기관, 중소기업의 성과를 독려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 

 

11일 오후 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을 포함한 정부·중소기업 관계자 250명이 참여해 규제개선과 기술혁신에 대한 우수사례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우수공무원 15명 △기관·단체 관계자 14명 △중소기업 대표 16명으로 구성된 총 45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SOC 통합기술마켓’을 기획한 기획재정부 김건민 서기관이다. SOC 통합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기술과 중소기업 보유기술을 원스톱으로 제공·공유하는 웹페이지다. 

 

김 서기관은 우수한 기술에 반해 공공기관 납품이 어려웠던 기업들을 위해 해당 마켓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계주 컨설팅지원실장의 몫으로 돌아갔다. 강 실장은 전통시장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포함해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과 불공정거래상담센터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 

 

기획재정부, 중기부 장관상은 각각 씨엔에프 추봉세 대표와 와이제이씨 배지수 대표가 수상했다. 

 

추 대표는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전 직원 정규직화와 취약계층 채용 및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며 중소기업 선도모델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는다. 

 

배 대표는 지난 1987년 설립 이래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전자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증진시켰다. 

 

뒤이어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적극적 규제·애로 해소를 상징하는 망치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퍼모먼스에는 박 장관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 공무원들이 참가했다. 

 

규제의 장벽으로는 ‘진입장벽, 소극행정, 낡은규제, 비용부담, 경쟁제한’이 논해졌다. 

 

더불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사업기반을 확장한 기업들의 ‘3-UP 규제혁신’ 우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발표로는 △Scale-up 부문에서 P2P 대출 스타트업 ‘탱커펀드’ △Level-up 부문에서 산업용 가열로 개발 업체 ‘제이엔케이히터’ △Change-up 부문에서 수제 생맥주 제조·판매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나와 규제혁신의 중요성과 도약 기회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의 행복을 넘어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실과 괴리된 규제를 없애고, 신산업 맞춤형 정책을 설계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규제자유특구 등 규제혁신의 효과가 현장에서 피부에 직접 와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좋은 중소기업이 늘어나도록 나쁜 규제는 과감하게 망치로 부수어 중소기업이 잘 사는 나라, 가능성을 가능으로 만드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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