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KT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9명으로 압축했다.

   

KT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 공모를 받아 심사한 후보 총 37명 중 차기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로 총 9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회장 선임은 KT 전·현직 출신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오후까지 후보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심사 대상자 명단을 밝힐 예정이다. 회장 후보군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민영화 이후 회장 선출 때마다 되풀이되는 '깜깜이 논란'을 차단하고 투명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KT는 이와 함께 이날 최종후보군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했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김종구 이사회 의장이 맡았다.

   

앞으로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 작업에 들어가면 절차는 중반전으로 접어든다.

   

회장후보심사위가 5배수 안쪽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이사회가 이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KT는 올해 안에 주주총회를 제외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2∼3주 안에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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