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포천 산정호수 윈터 페스타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2월 둘째 주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비가 오겠다.

   

강원 산지에는 새벽 사이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울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엔 아름다운 산과 호수로 만들어진 유명 관광지 포천 산정호수를 찾아 겨울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빼어난 주변 경치가 보이는 산책로를 걸으며 절경을 감상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릴 것이다.

   

양평군 수미마을을 찾아 빙어낚시 체험을 해봐도 좋고,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찾아봐도 좋겠다.

호반의 도시 춘천은 겨울철 비경을 숨기고 있다.

   

피어오른 물안개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만드는 '상고대'가 소양강변을 덮으면 그야말로 은빛 세상을 연출,관광객들을 설레게 한다.
 

각 지자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 여행지로 각광받는 산정호수는 유역면적이 1537㏊에 달한다.

   

명성산 등 주변 경치가 빼어나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포천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호수에 마련된 둘레길만 걸어도 겨울의 정경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산정호수에서는 '윈터 페스타' 축제가 진행 중이다.

   

아직 축제 초기라 썰매 축제와 DJ 뮤직박스 등은 운영이 안 되고 있어 즐길 수는 없지만 겨울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밤에도 산정호수 조각공원 곳곳을 LED 조명으로 꾸며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근 산정호수 먹거리촌을 찾아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양평군 수미마을에서는 빙어 축제가 한창이다.

   

얼음에 구멍을 뚫어 빙어를 직접 잡고 빙어 튀김과 빙어 회무침을 먹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눈 덮인 얼음 썰매를 타거나 내리막길에서 눈썰매를 타면 어린이는 즐거움을,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성탄절 대표 발레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이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려 14일까지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유명 발레곡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가 완성한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첫 무대를 올린 뒤 127년 간 이어지고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은 겨울철이면 천연습지와 철새, 그리고 얼음꽃인 '상고대'가 어우러지는 비경이 일품이다.

   

매년 겨울 추위가 빚어내는 상고대는 설백의 '겨울왕국'처럼 이국적인 풍경은 연출한다.

   

햇살이 비추고 물안개가 아스라이 사라지면 얼음꽃은 더 영롱하게 빛난다. 상고대를 보려면 시간대를 잘 맞춰야 한다. 가장 관찰하기 좋은 시간대는 새벽 4∼7시다.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한 '제17회 양촌곶감축제'가 14∼15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색소폰 연주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양촌면 노인회 합창단 공연, 풍류도 힐링콘서트 등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2시 개막식 후 한혜진, 강진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15일에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통기타 공연, 마술 공연, 양촌곶감가요제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감 와인, 곶감 차 등 감으로 만든 가지각색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식 행사와 감 깎기, 송어 잡기, 궁중 한복 입기, 떡메치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남도의 다도해를 붉게 물들인 신안 '애기동백 축제'와 국내 최남단 스키장인 무주 덕유산 스키장에서 겨울의 매력을 만끽해보자.

 

겨울철 대표 생선인 대구를 맛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부산 가덕도 대항항에서는 싱싱한 제철 대구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대구 축제'가 열린다.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만난다.

 

아름다움과 많은 사연을 간직한 동백꽃을 보러 제주로 떠나보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과 위미리 애기동백숲에는 붉은 동백꽃이 새빨간 얼굴을 내밀고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