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3일 오후 10시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7분간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사진=AFP통신 캡처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북한이 두 번째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3일 오후 10시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7분간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며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힌 지 엿새만이다. 

 

이번 시험의 종류와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7일 시험의 연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 대변인 측이 지난 7일 시험과 관련해서는 “조선의 전략적 지위”라고 언급했으나 이번에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며 직접 핵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 외교협회(CFR)가 개최한 행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데 이어 이제는 ICBM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북미 협상 교착에 대해 “우리는 조만간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려는 노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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