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산 로봇 엑스포 센터 관계자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지난 14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샤오산 로봇 엑스포 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A씨는 "현재 한국,중국 외 전 세계의 로봇 산업이 이 정도로 발전한 줄 몰랐다"며 "로봇산업의 발전이 곧 사회의 발전이다.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샤오샨 로봇센터는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 추진력있게 설립된 곳으로 전시회, 강연 및 로봇경진대회가 매년 이곳에서 열린다. 로봇 산업 관련 포럼 또한 1년마다 항저우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현재 11개의 다국적 기업의 로봇이 전시됐다.

샤오샨 로봇 센터  홍보 관계자는 "이곳 로봇타운은 정부에서 6억위안 (한화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국가사회 발전 및 인간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각 기업들의 로봇이 전시 중이다" 며 "이 산업의 현 주소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터테이먼트 로봇 /사진=김상준·이명철 기자

엔터테이먼트, 의료 , 공정 자동화 관련 로봇이 이날의 주인공이였다.먼저 엔터테이먼트 로봇은 인간의 음성 인식은 물론이며 대화가 가능했다.

이들은 명령에 따라 손가락 마디마디를 움직이며 노래에 맞춰 춤을 췄고 실제 사람과 같이 행동했다.인간의 감정과 표정을 표현했으며 특히 코를 골며 자는 모습까지 따라해보였다.

또 물고기 로봇은 물 속에서 꼬리로 헤엄쳐 나아가는 등 실제 어패류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화재 발생 시 현장투입이 가능한 소방 로봇은 18~20층 높이까지 물줄기를 쏘며 화재진압과 계단을 앞·뒤로 오르기가 가능하다.

이곳을 둘러보던 관람객 B씨는 "매년 뉴스에서 소방관의 사고 소식을 많이 접한다"고 안타까워하며 "위험이 동반되는 작업일수록 이 로봇을 투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인공정시스템/사진=김상준 기자

물건을 집어 파렛트 위 빈자리에 쌓아놓는 공정 자동화 로봇은 이날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사람의 팔 모형으로 닮은 이 로봇은 최대 중량 30kg의 물건을 지정한 곳까지 옮길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무인공정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이 외에도 미래 의료산업에도 로봇이 빠질 수 없었다. 하반신 마비 환자가 이 로봇에 앉아 도움을 받으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을 둘러보던 중소기업 대표 C씨는 "이런 로봇들을 실용화한다면 산업발전 이외 분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효울성있게 일함과 동시에 편리성과 재미를 주는 인간같은 로봇에 소름끼칠 정도다"라고 호평했다.

 

교육에도 로봇산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사진=이명철 기자

이러한 로봇산업의 발전은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다. 실제 이곳에 전시된 교실의 풍경은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였다. 로봇이 배치됐고, 각 자리마다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부품들과 3D프린팅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집중적으로 키워 줄 수 있다는 취지'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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