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60년만에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려 놓아 베트남 영웅으로 칭송 받은 박항서 감독이 전지 훈련차 경남 통영을 찾았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14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을 만난 박 감독은 "60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에서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우승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격려와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일 막을 내린 SEA 게임 축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는 "성과의 기본은 '베트남 정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팀으로 잘 완성돼가고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통영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것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어 베트남은 총력전을 펴고 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10일 UAE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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