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10시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작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송철호(70) 현 울산시장 측의 선거 전략·공약 수립 과정에 대해서도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송 시장 측이 2017년 가을쯤부터 울산시 내부 자료를 입수해 선거전략을 짜는데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문건 작성·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울산시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전날에도 오후 2시부터 9시간여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측근을 상대로 진행된 경찰 수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수사 착수 배경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시장은 경찰의 ‘하명수사’로 작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