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토스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재추진에 대한 결과다.
예비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는 향후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선례에 따르면 본인가에는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접수에는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 스마트뱅크가 참여했으며 금감원은 △신청서류의 적합성 △법적 요건 부합여부를 따져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인가에 통과한 것은 ‘토스뱅크’ 뿐이다. 파밀리아 스마트뱅크는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소소스마트뱅크는 탈락했다.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는 “토스 뱅크는 최대 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사업계획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충실했다”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합격은 지배구조 안정성과 자본 안전성을 높인 결과이기도 하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상반기 예비인가 결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KEB하나은행·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이고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전성’을 갖췄다.
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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