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2017년 청와대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이 결정된 과정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017년 8월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했으나, 같은 해 12월 돌연 중단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은 감찰 사실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통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상당 부분 파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유 전 부시장을 감찰할 당시 파악한 비리 혐의 내용과 감찰 중단이 외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유착 관계에 있던 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지난 13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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