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또 이층버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18일 홍콩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층버스가 나무에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 외신은 홍콩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성수이 지역의 판링 고속도로를 달리던 주릉버스 소속 978번 버스가 도로변 가로수에 부딪혀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부상자 수를 39명으로 집계했지만 환자가 후송된 병원에서는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사고는 버스의 측면과 지붕 등이 파손될 정도로 대형사고였다며 3명의 승객이 버스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전했다.

산지가 많은 홍콩은 세계적인 대중교통망을 갖고 있지만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 버스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에서 이층버스가 전복돼 19명이 사망했고 지난달에도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직원들을 태운 버스가 택시와 충돌해 5명이 사망했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전달받은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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