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 결정에 산타랠리 주간에 접어든 뉴욕증시 3대지수가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만8491.78에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후 1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6.50포인트(0.41%) 상승한 2만8571.59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전 거래일보다 28.85포인트(0.32%) 오른 8953.81, 5.38포인트(0.17%) 높은 3226.60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수입 확대와 무역 발전 촉진 등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859개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잇단 추락 사고로 위기 상황을 맞은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교체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에서 737 맥스 기종 운항이 중단되자 내년 1월부터 해당 기종 생산 중단을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 데니스 뮐렌버그 CEO를 해임하고 후임으로는 데이브 캘훈 현 이사회 의장이 후임 CEO에 오른다고 발표하면서 보잉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 조기 폐장하고 크리스마스에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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