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2020년 대한민국의 창업 붐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517억원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020년도 부처별 창업지원사업을 조사한 결과, 16개 부처(90개 사업)에서 모두 1조 4,517억원이 지원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 1,181억원)에 비해 3,336억원(29.8%) 증가한 역대 최대 지원 규모로, 중기부 등 13개 부처 예산 3,354억원이 증가했다.
2020년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신규), △농진청의 농산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사업(116억원, 신규),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8억원) 등 21개 사업이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 및 스타트업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19년 9,976억원에서 ’20년 1조 2,611억원으로 2,635억원이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87%)을 차지했으며, 과학기술정통부가 ’19년 152억원에서 ’20년 489억원으로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50.4%),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교육(3.7%), 멘토링(1.5%)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창업사업화 지원은 ‘19년 5,131억원에서 2,184억원이 증가한 7,315억원을 차지할 만큼 중점 지원된다. 시설·공간 제공에 대한 예산은 ’19년 1,494억원 대비 235억원이 감소된 1,259억원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매년 1월 중순에 공고하던 시행계획을 앞당겨 2일 2020년도 창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했다.
2020년도 중기부 창업지원사업(R&D,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 창업은 제외) 주요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 사업화를 위한 주요 사업 변경 내용으로는 예비창업패키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 ‘20년 예산 1,113억원) 사업의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수혜대상 연령을 중장년으로 확대(기존 39세 이하)해 중장년 퇴직인력의 기술창업을 촉진한다.
둘째, 창업도약패키지(업력 3년〜7년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선·수출확대·판로확보·R&D연계 등의 사업화를 지원, ‘20년 예산 1,275억원) 사업은 구글과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낸 ‘창구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조·유통· 물류 등에 대해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 플랫폼을 확대한다.
셋째, 민간이 선별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팁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20년 예산 543억원)을 세분화(Pre-TIPS → TIPS → Post-TIPS) 해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넷째, 사내벤처 육성 사업(사내벤처팀·분사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19) 100억원 → (’20) 200억원)은 분사(Spin off) 3년 이내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추가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칭 비율을 1(정부) : 0.5(중소기업)로 낮춰 부담을 완화한다.
다섯째, 창업기업지원 서비스바우처(세무회계 기장 대행,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 ’20년 예산 192억원)를 청년 창업기업(39세 이하)에만 지원하던 것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의 높은 창업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창업기업 1,000개사 내외를 시범 지원한다.
여섯째, 청년창업사관학교(’20년 예산 932억원)는 지역별 특화업종을 고려해 업종별 제조창업자 양성기능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재학생, 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신설(108억원, 신규)한다.
일곱째,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사업(’20년 예산 44억원, 신설)은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한다.
여덟째,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20년 예산 450억원, 신설)은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혁신창업패키지내 50억 신설, 5년간 100개 기업 발굴)한다.
이와 같이 창업사업화 지원과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시설·공간 제공 및 플랫폼 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64개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조성(’20년 예산 331억원) △광주 스타트업 캠프(’20년 예산 35억원, 신규) 조성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20년 예산 80억원, 신규) 개소 △ ComeUp 2020(’20년 예산 25억원) 개최 등이다.
창업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부 창업정보 포탈시스템을 비롯해 중기부 홈페이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통합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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