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3일 오전 7시 30분 경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 사진 = 한보라 기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첫 출근길에서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앞서 지난 2일 청와대는 제26대 기업은행장으로 윤 신임 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3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 윤 신임 행장의 출근 길을 막았다.

 

결국 윤 신임 행장은 첫 출근에 실패하고 외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윤 신임 행장이 돌아간 뒤에도 투쟁을 이어가며 “은행업이 장난입니까. 이대로면 기업은행은 망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직장 기업은행 지켜내기 위해 투쟁합시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라고 주장해 사태 장기화를 예고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 신임 행장 출근 반대 투쟁은 오는 4월까지 매일 오전 7시 30분경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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