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병역당국의 초동 대처로 초비상이 걸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면이 1차 고비를 넘겼다.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밀접접촉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의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발생 7일째인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61)씨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21명에 대해 지난 13일 실시한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권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이다.

 

 앞서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도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가 끝나기 전인 오는 20일 한 번 더 검사를 시행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보는 13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확산위험이 제로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WHO는 쿠웨이트에 조사팀을 파견해 감염경로 추적에 공조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상황 관리와 함께 쿠웨이트 현지에서의 역학조사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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