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으로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 다음 목표는 '아카데미'/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내달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버벌리힐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놀라운 일이다"며 "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우리는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바로 영화라는 언어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가 됐다.

 

'기생충'은 골드글로브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지만 외국어영어상 외에 두 부문에서는 수상을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하나를 수상한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후보 지명 자체도 최초다.

 

이에 골든글로브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에서도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92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9일에 열린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두 부문 후보에 올라 있으며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