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0.42% 하락...국제유가 WTI 0.9%↓금값시세 강세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사, 중동리스크가 커지면서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70포인트(0.42%) 하락한 2만8583.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0.28%) 내린 3237.1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2.88포인트(0.03%) 하락한 9068.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이란이 미국에 보복을 다짐하는등 중동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중대한 실책을 범했다면서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안보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 큰 범죄의 결과를 모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에 보복할 13가지 시나리오를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어떠한 보복에도 미국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B-52 폭격기를 포함해 중동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무력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8.2% 감소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가격 부담 여파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7달러) 하락한 6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리스크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국제금값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로 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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