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보복공격에 세계 금융시장 '휘청'…유가 한때 5% 급등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 이란과 미국간 군사적 무력충돌 위기감이 고조 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증시가 급락하고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약 5%나 급등하는등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로 마감했다.

 

일일 지수하락 폭은 작년 8월 26일(-26.07포인트·-4.2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일본 증시도 충격파로 크게 출렁거렸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날 종가보다 370.96포인트(1.57%) 떨어진 2만320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는 이날 개장 직전 전해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소식으로 오전장에서 한때 낙폭이 624.54포인트(2.65%)로 커지면서 2만3000선이 붕괴했다.

   

중국 증시도 중동 정세 불안감 여파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하락한 3066.8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13% 하락 마감했다.

   

선물 시장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 지수는 한때 1.7% 빠졌다가 현재는 0.3% 하락으로 낙폭을 좁혔다.

 

원/달러 환율 시장도 출렁거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17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이뤄진 이날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안보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 큰 범죄의 결과를 모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고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 군시적 충돌 우려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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