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새벽 1시 28분(한국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에 관련해 군사력을 원치 않는 대신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사진=백악관 트위터 캡처

 

[서울와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새벽 1시 28분(한국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에 관련해 군사력을 원치 않는 대신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는 "사상자가 없었다.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며 예방조치와 조기 경보 시스템 작동 등으로 인해 어떠한 미국민 및 이라크인도 생명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위대한 미군 병력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국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강력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 야욕을 버리고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며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을 향해 "이들 나라는 이란 핵 합의의 잔재에서 도망쳐 나와 이 세계를 안전하고 평화로운 장소로 만들 합의 체결을 위해 모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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