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관제센터에서 '힘센엔진' 운전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 모델 엔진인 '힘센엔진'(HiMSEN)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해 10% 이상 연료비를 절감한 선박운전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 기자재 가동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최적의 경제 운전을 지원하는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HiEMS)과 AI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을 통해 축적된 선박 발전 엔진의 빅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AI가 종합, 분석해 최적의 연비를 내는 방안을 찾아 운항 중인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을 개발, 지금까지 45척분(엔진 170여기)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10척분(엔진 40여기) 인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현대중공업은 아울러 부산 해운대구 현대글로벌서비스에 있는 디지털 관제센터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비롯해 부품·정비와 연계된 예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엔진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고도화를 통해 중국, 일본 조선 업계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기술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