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3일 국회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인준하면서 정세균 총리 체제가 닻을 올렸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서 내각 운영을 이끌며 정부 후반기 민생 경제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살리기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통합 행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정 후보자는 특히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히고"저는 경제 총리, 통합 총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총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굳게 했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사활을 걸겠다"며 고강도 규제 혁신을 예고했다.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끌어내도록 미래 산업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나아가 사후 규제 같은 과감한 규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확실한 변화를 책임있게 이끌 경제유능 총리, 국민과의 소통 및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소통·협치 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고 오후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을 통과한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면 이날 0시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셈이 된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2년 7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낙연 총리에 대한 환송 행사도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